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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1월 29일 / 哲宗 11 / 庚申
날 씨 아침에 또 구름 끼고 흐리나 추위가 조금 풀리다.
내 용
상리(上里)의 서족제(庶族弟)가 들어왔다. 가서(家書)를 얻어 보았다. 마을에 돌림감기가 있었고 온역(瘟疫)이 있었는데 사망자가 적지 않았으니 또한 시운(時運)에 관련된 것이었다. 앉아서 걱정됨을 어찌 다 말하겠는가. 다만 다행스럽기는 이 군(君)이 올라와 혼수(婚需)의 외상값을 독촉을 면할 수 있을듯하다. 승지(承旨) 이경천(李擎天), 석사(碩士) 이휘필(李彙弼)이 찾아왔다. 또 맹문(孟文) 장신오(張愼吾) 형이 찾아왔다. 상리(上里) 족군(族君)에게 들으니 영직(英直)놈과 자기가 말을 끌고 함께 왔다고 한다. 토진(兎津) 박치홍(朴致弘)을 한양 나루에서 만났는데 이번 24일 이었으며 영직(英直)놈은 그 곳에서 돌아왔다고 한다. 대개 우 아(宇兒)[김우흠(金宇欽)]의 행차는 갑자기 여비에 구애되어 26일에 출발하였던 것 같고 만약 그렇다면 혹 다음 달 초 2일 쯤에 성에 들어올 것인가. 우 아(宇兒)[김우흠(金宇欽)]의 과거를 허락 받은 이후 여러 차례 나갔지만 맡아줄 사람을 찾지 못했으니 마음이 갑자기 이렇게 걱정스런 적이 없었다. 금우(金牛)가 저녁 무렵 사동(寺洞)에서 돌아왔다. 전하기를 "훈장(訓將)이 오늘 아침 도화동(桃花洞) 정자(亭子)에 갔고 감목(監牧)이 또한 따라가 유숙했습니다."고 했다. 그래서 밤에 금우(金牛)양동(良洞) 이 주서(李注書) 사관(舍館)에 보내어 말을 빌렸고 장차 이튿날 아침에 가보려고 했다. 뒤척이며 편안히 자지 못했다. 스스로 모든 도모한 일을 돌아봄에 마음이 후련하지 않았으니 이것은 나의 큰 병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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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九日。
朝又雲陰。而日寒稍解。上里庶族弟入來。得見家書。村內有輪行感氣。又有瘟疫。死亡不少。亦關時運。在坐憂慮。曷勝容喩。但幸此君上來。婚需外商似免催督。李承旨擎天。李碩士彙弼來訪。又張孟文愼吾兄來訪。聞於上里族君。則英漢與渠。牽馬同來。遇兎津朴致弘於京津。乃今卄四日也。英漢自其處回程云。蓋宇兒之行。拘於猝地資斧。似當卄六日發行。若爾則或可來初二日間入城耶。宇兒科事。蒙許之後。屢次出往。未見當者。心何嘗一時弛慮。金牛乘昏自寺洞歸。傳言訓將今朝往桃花洞亭子。監牧亦隨去留宿云。故夜送金牛於良洞李注書舍館。借騾子。將欲明朝往見。轉輾不得安寢。自顧凡干營事。心未坦蕩。是吾大病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