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60년 > 1월 >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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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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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1월 20일 / 哲宗 11 / 庚申
날 씨 혹독하게 춥다.
내 용
아침에 원방(元方)이 자여(自如) 이석주(李錫宙)를 전송하는 일로 반중(泮中)에 들어와 보러 왔다. 아침을 먹고 나도 이자여(李自如)를 전송하려고 반중으로 나갔으나 만나지 못했다. 황 교리(黃校理)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했다. 승지(承旨) 휘승(彙承) 이만운(李晩運)을 찾아갔으나 모두 만나지 못했다. 다만 주서(注書) 권노연(權魯淵), 정언(正言) 손상일(孫相馹), 진사(進士) 권재형(權載衡)을 만나보았다. 재형(載衡)이 말하기를, "극남해(極南海) 섬에 남조선(南朝鮮)이 있는데 그 나라가 매우 큽니다. 곧 지금 사해(四海)에서 내왕하는 이양선(異樣船)은 모두 그 나라 사람입니다. 조선(朝鮮) 사람 또한 많이 들어갔습니다. 학문은 서양(西洋)을 배우고 그 옷도 서양 옷을 입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포(洋布), 양주(洋紬), 양단(洋段)이 이 나라에 낭자한 것입니다. 모두 그 곳에서 나온 것입니다."고 했다. 들으니 오늘은 곧 사동(寺洞) 훈장(訓將)의 모친(母親)의 진갑연(盡甲宴)을 하는 날인데 베푼 것이 장대했다고 한다. 류 감역(柳監役)을 만났다. 들으니 가까운 날에 고향을 찾을 것이라고 하는데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한스러웠다.

이미지

원문

二十日。
酷寒。朝。元方以李自如錫宙餞行。入泮來見。朝後余亦欲餞李自如。出■(外)泮。未遇。訪黃校理。未遇。訪李承旨彙承晩運。俱未遇。只見權注書魯淵。孫正言相馹。權進士載衡。載衡言極。南海島中有南朝鮮。其國甚大。卽今四海來往異樣船。皆其國人。朝鮮人亦多投入。其學西洋。其布西洋。故洋布洋紬洋段。浪藉於本國。皆自其處出云。聞■(明)今日乃寺洞訓將母親盡甲宴。其設施壯大云。遇柳監役聞。從近尋鄕。恨不得與同之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