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59년 > 12월 >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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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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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9년 12월 17일 / 哲宗10 / 己未
날 씨 아침에 매우 춥다.
내 용
족숙(族叔) 종렴(宗廉) 씨(氏)가 감영에 올릴 글을 받기를 청하여 친족의 정의로써 힘써 시행하고, 이어서 남촌(南村)을 향해 떠났다. 어제 훈장(訓將)의 집에 가가(架家)를 널리 세운 것을 보고 물어보니, 훈장의 생일이 이달 22일에 있어서라고 하는데 그 호화스러운 모양이 극락세계라고 할만 했다. 이달 초4일의 교동(校洞) 영합(領閤)의 생일과 지난달 25일의 영은(永恩)의 생일, 그리고 그 사이에 있었던 남병철(南秉喆)심승택(沈承澤)의 생일은 모두 헌초(軒貂)를 널리 초청하여 음악을 갖추어 벌여놓아 하루에 쓴 비용이 많게는 만금(萬金)에 이른다고 한다. 어찌 온 세상 백성들의 원성을 헤아리지 않고 사치를 따르는 것에 힘쓰는 것이 이처럼 심한가? 족제(族弟) 중륜(重崙)이 폐의(幣儀)로 물고기와 과일을 사서 왔다.

이미지

원문

十七日。
朝酷寒。族叔宗廉氏請受呈營文。以族誼黽勉施行。因向南村去。昨見訓將家廣設架家。問之。則訓將生日在今二十二日。其豪華樣貌方可謂極樂世界。今初四日校洞領閤生日。去月二十五日永恩生日。及其間南秉喆沈承澤生日。俱廣邀軒貂。備列聲樂。一日所費多至萬金云。胡不諒擧世生靈之嗷嗷。而務從侈奢若是之甚也。族弟重崙貿幣儀魚果來。

주석

헌초(軒貂) : 종2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