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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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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9년 12월 14일 / 哲宗10 / 己未
날 씨 아침에 바람이 없고 춥다.
내 용
좨주(祭酒)를 겸직하는 일로 사동(寺洞)에 편지를 올리고, 또 이리(吏吏)에게 편지를 쓰고 증첩지(贈牒紙) 두 장과 필채(筆債)를 보냈다. 어젯밤 꿈에 내가 아무 시[寺]의 실직(實職)을 맡아 관황(官況)이 매달 4냥이었으며, 오늘밤 꿈에는 내가 과거장에 들어가 시권을 내어 등급이 초삼중(草三中)을 맞았다. 가만히 생각건대, 지금 만약 실직을 제수 받는다면 곧 처음부터 삼중(三中)이 되니, 혹 이로 인해 풀리겠는가? 어제 낮에 점치는 사람인 류심(柳審)[사악교(思樂橋) 근지(近地)]을 불러 나의 벼슬길 운수와 선사(先事)의 조만(早晩)을 물으니, 류심이 동전을 던져 점을 쳐서 점괘를 내니, 사괘(師卦)가 곤괘(坤卦)로 변하는 괘가 나왔다. 풀이하기를, 만약 재상이 된다면 서쪽 방향의 용(龍) 자가 들어가는 읍이고, 선사(先事)도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리가 답장을 보내기를 "『국조적영보(國朝籍纓譜)』를 펴 보면 선생의 휘는 아무이고, 자는 아무이며, 동고(東皐)의 처남이다. 중종(中宗) 병술과(丙戌科)로 홍문관수찬(弘文館修撰)이 되고, 관직은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에 이르렀다. 문행이 있고, 호는 잠곡(潛谷)이다."라고 하니, 대개 사대부의 내력을 자세히 알 수 있으니 이것을 의거하여 대략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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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四日。
朝無風而寒。以祭酒兼職事。上書寺洞。又作書吏吏處。出送贈牒紙二張及筆債。前夜夢余爲某寺實職。而官況每朔四兩。今宵夢余入試圍納券。而等爲草三中。竊念今若■(爲)除實職。便自初爲三中。或因是爲解耶。昨午招致卜者柳審【居思樂橋近地】。問吾宦數及先事早晩。柳卜擲錢作卦曰。師之坤【十二月十三日戊申】「朱應酉文。靑亥兄。玄命丑乙官。白之午才。它辰官才。耦。句身寅孫。馬。」解曰。[騰蛇入土。欲事如意。月令沖破。名播四方。身旺逢官。可占金方身爲驛馬。君唱臣和。天乙官貴。門戶之光。午未兩月。萬事皆喜。]若作宰。則西方龍字邑。先事亦成云。吏吏答告來言。放國朝籍纓譜。先生諱某。字某。東皐妻娚。中宗丙戌科弘文修撰。官至僉知中樞。有文行。號潛谷。蓋詳知士夫來歷。據此可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