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59년 > 12월 >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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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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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9년 12월 5일 / 哲宗10 / 己未
날 씨 바람이 약하게 불고 춥다.
내 용
연일 밤 꿈에서 화 조(華祖)와 돌아가신 여러 부형(父兄)을 보았고, 또 종가(宗家)에 큰 일이 있어서 빈객들이 분주했으니, 선사(先事)에 관한 예시인 것 같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앉으니 슬픈 마음이 들었다. 아마도 이 일이 성사된다면 내가 자손 된 책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맡고 있는 직무가 이 이로 인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무슨 유감이 있겠는가? 식후에 종가전(鍾街廛)에서 반주(泮主)를 보내고 먼저 증첩(贈帖) 종이, 장첩 소궤(莊帖小匭), 붉은 보자기, 붉은 끈, 기름종이, 자물쇠 등의 물건을 먼저 샀다. 오늘 아침에 귤황탕(橘黃湯)을 다 복용했으니, 모두 29일이다. 과연 효과가 있으니 다행이다. 감역(監役) 류치윤(柳致潤)과 상사(上舍) 권재형(權載衡)이 찾아와서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상사(上舍) 김문옥(金文玉) 형의 편지를 보고서 달려가 곧바로 답서를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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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五日。
微風而寒。連夜夢見華祖與作故諸父兄。且宗家有大事。賓客紛擾。似是先事兆應。早朝起坐。不無愴感之懷。蓋此事若成。吾遂子孫之責。雖實職因此未諧。何恨之有。食後出送泮主於鍾街廛。先貿贈帖紙本及莊帖小匭紅袱紅繩油紙鎖鐵等物。今朝畢服橘黃湯。合二十九日也。果有效爲幸。柳監役致潤權上舍載衡來訪。移時敍打。又見金上舍文玉兄書。趍卽付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