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59년 > 11월 >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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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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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9년 11월 2일 / 哲宗10 / 己未
날 씨 아침에 매우 춥다.
내 용
삼각산 봉우리들이 눈으로 하얗다. 아침 뒤에 승지(承旨) 강면규(姜冕圭), 승지 이만운(李萬運), 주서(注書) 김희국(金熙國)이 내방했다. 『음보(蔭譜)』를 빌리는 일로 회동(會洞) 승지(承旨) 박영보(朴永輔)의 집에 편지를 써 하인을 보냈다. 답장을 보니 갑자기 찾지 못해 빌리지 못했다. 밤에 승지 이휘승(李彙升)이 놀러 왔다. 대저 이 영감이 영흥(永興)의 기대가 있는지를 물어 금일 도목정사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집에 하인을 보냈더니 잠시 뒤에 이 영감이 올라와 상대하여 웃은 것이었다. 어제 정 영부(鄭領府)가 면주(面奏)하였고 이휘부(李彙溥)는 선치(善治)의 수령으로 독로(篤老)의 나이에 멀리 함평(咸平)으로 보내져 내려갔으며, 지극한 효성과 이정(理政)하여 풍기 수령을 권명규(權命圭)로 바꾼 것은 그 관의 환수(宦數)와 관계되는 것이었다. 엄돈영(嚴敦永)은 바로 석정(錫鼎)의 아들로 나이는 젊고 일에 어두웠으나 안동 부사(安東府使)에 제수되었다고 했다. 폐국(弊局)에 생소한 곳을 다스려야 하니 매우 마음이 쓰였다. 들으니 승보시(陞補試) 삼초(三抄)를 행했다고 했다.

이미지

원문

初二日。
朝甚寒。三角峯巒雪白。朝後姜承旨冕奎。李承旨晩雲。金注書熙國來訪。以蔭譜暫借事。裁書起伻於會洞朴承旨永輔家。見答以猝難覓得未果。夜李承旨彙承〖升〗來遊。蓋此令問有永興之望。今日政似或成之。故起伻其家。俄而此令上來相對而笑。昨日鄭領府筵達。李彙溥以善治守令。篤老下遠送咸平。九孝理政。以豊基倅權命圭相換。亦關此官之宦數也。嚴敦永卽錫鼎之子。年少昧事。而除安東府使云。弊局生疎之治。極爲關心。聞行陞補三抄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