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59년 > 10월 >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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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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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9년 10월 20일 / 哲宗10 / 己未
날 씨 새벽부터 비오다.
내 용
위라(位羅) 면상(綿商) 등이 모두 솜을 지고 닭이 울자마자 다른 가게로 나갔다. 과연 비에 젖지 않을지 모르겠다. 오늘은 바로 죽은 형의 첫 수일(晬日)이다. 궐에 들어온 후 여러 차례 꿈에서 보았는데 항시 살아계시는 것처럼 별다른 가르침의 말이 없었다. 명명(冥冥) 속에서 나의 여고(旅苦)를 알고 오매(寤寐)하는 사이에 떠나며 나의 객지 벼슬살이를 위로하기 위해 병을 앓고 있을 때 임하시지 않았겠는가? 비오는 아침에 초조하게 앉으니 감구(感舊)의 회포를 금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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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日。
自曉雨。位羅綿商等俱負綿。鷄初唱。出外廛。未知果不沾濕耶。今日卽亡兄初度晬辰也。自入闉。數次夢見。恒若平生。別無訓誨之言。無乃冥冥之中。知我旅苦。而發於寤寐之間。慰我旅宦。而■(對)〔臨〕於疾病之時耶。悄坐雨朝。不禁感舊之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