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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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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9년 10월 17일 / 哲宗10 / 己未
날 씨 날씨가 조금 풀렸고 비올 기미가 있다.
내 용
사동(寺洞)에 갈 문자(文字)를 어제 다 쓰지 못해 오늘 아침에 다 마쳤다. 감목(監牧)이 있는 곳에 영직(英直)놈을 보내 그로 하여금 2책과 2폭의 문자를 올리게 했다. 류 침랑(柳寢郞), 강 교리(姜校理)가 내방했다. 병든 말이 오늘 누워 일어나지 못 하고 결국 죽은 듯하니 또한 근심된다. 승지(承旨) 이휘승(李彙升), 지평(持平) 강상연(裴相璉)이 내방했다. 사동(寺洞)으로 간 팽이 돌아와 감목(監牧)의 편지를 보니 잘 상달(上達)하여 답을 얻어 보낸다고 했다. 천전(川前) 운수(雲叟) 형의 장자가 요절 했다고 하니 참혹했다. 저녁에 류침랑을 방문했으나 만나지 못했다. 올 때 주서(注書) 권승로(權秉魯)를 방문했다. 밤에 상사(上舍) 권재형(權載衡)이 잠시 와서 놀다 갔다. 뱃속이 편치 않아 편히 잘 수 없었다. 오늘은 첫 환갑날이다. 객지에서 생활하며 밤을 보내니 마음이 처연하고 구감(感舊)에 젖었다. 늙어가며 장이 약해 생긴 소치니 어찌하겠는가?

이미지

원문

十七日。
日氣稍解。而有雨意。寺洞去文字。昨日未夬寫。今朝始畢。送英漢於監牧處。使之上二冊及兩幅文字。柳寢郞姜校理來訪。病馬今日。則臥不起。必斃乃爾。亦爲愁亂。李承旨彙升裴持平相璉來訪。寺洞去伻回見監牧書。從容上達受答以送云耳。聞川前雲叟兄之長子夭折云。慘矣。夕訪柳寢郞未遇。來時訪權注書秉魯。夜權上舍載衡移時來遊去。以腹裡不平。未得安寢。今日卽吾初度晬日也。客裡經宵。心神自又淒然感舊。無奈老去腸弱之致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