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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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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9년 10월 16일 / 哲宗10 / 己未
날 씨 아침에 춥다.
내 용
마병(馬病)이 돌아 고폐(痼弊)할 지경에 이르러 이전의 처방을 다시 시험하면 혹 덜 할 수도 있어 영직(英直)놈으로 하여금 집에 끌어 보냈는데 죽지 않고 잘 도착했는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영직(英直)놈을 내려 보내면 나의 경과는 손을 묶은 것이니 어찌할까? 주곡(注谷) 조순가(趙舜可) 형이 내방하여 그의 책을 찾아 갔다. 종일 잠암(潛庵)〔김의정(金義貞)〕의 사적과 긴박한 글들을 베껴내 사동(寺洞)에 보내려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암행어사의 생읍(栍邑)을 동래(東萊), 제주(濟州), 강계(江界)에 보냈는데 조금 의아한 점이 있었다. 저녁에 침랑(寢郞) 류교조(柳敎祚)가 내방했다. 밤 꿈에 집으로 돌아갔는데, 귀복(貴福)놈이 석용(石茸)과 백자(柏子)를 큰 집에서 팔아 나도 석용을 사려고 했는데, 그 놈이 팔지 않으려 하며 "나리께서 재상이 되어도 팔겠습니까? 라고 했다. 깨고 나서 그 때문에 일소(一笑)했다. 고향 생각이 근래 갑자기 많아져 밤에 편히 자지 못했고 때때로 기곤(饑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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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六日。
朝寒。馬病轉至痼廢。而更試前劑或可向減。則當使英漢。牽送於家。其不死到付未可知也。且英漢若下送。吾之經過便束手奈何。注谷趙兄舜可來訪。覓其冊子去。終日謄出潛庵事蹟及緊托文字。送寺洞未果。以繡衣之栍邑。送東萊濟州江界。頗有疑訝。夕柳寢郞敎祚來訪。夜夢還家。貴福漢賣石茸柏子於大家。吾亦欲買石茸。厥漢不肯曰。進賜主作宰。而亦欲買之耶。覺來爲之一笑。鄕懷近日頓倍亶逌。夜未安寢。有時時饑困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