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59년 > 10월 >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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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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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9년 10월 14일 / 哲宗10 / 己未
날 씨 구름 끼고 춥다. 밤에 바람 불고 비가 오다.
내 용
식후에 모처(某處)로 가 김 감목(金監牧)을 만나지 못했으나 한참 동안 수초(酬酢)하다가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정 정랑(鄭正郞)을 찾아갔으나 역시 만나지 못했다. 이조(吏曹) 관리 김상식(金相植)이 와서 부사과(副司果)의 교지(敎旨)를 전해 왔다. 선대의 일과 조카의 일도 나의 근력으로는 실로 유지하기 어려운데, 속히 이루려다 일단 나가 문이 막히면 허사로 돌아가기 십상이니 밤에 잠을 못 이루는 만념처(萬念處)가 되므로 일신(一身)의 거취를 스스로 주관할 수 없으니 슬프고 시름겨운 마음을 어찌 할까? 아침에 정랑(正郞) 이석주(李錫宙)가 칠공자(七公子)가 남긴 자취를 전해주었다. 저녁에 경천 령(敬天令) 집으로 가서 차배(借陪) 하인이 해내지 못해, 강 교리(姜校理)의 사관(舍館)으로 가 하인에게 간절히 부탁했다. 내일 출입 시에 질정(質定)하여 행정(行正)하기 위해서였다. 돌아오면서 들으니 강 승지(姜承旨)와 권 주서(權注書)가 내방했다가 헛되이 돌아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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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四日。
雲陰而寒。食後往某處。未見與金監牧。移時酬酢而歸。歸路訪鄭正郞。亦未見。吏曺吏金相植來傳。副司果 敎旨。先事與姪事。予之筋力。實難留。速圖成。而若一出闉門。易歸虛事中。夜無寐萬念處。故一身之去就。自不得主。悵愁憫奈何。朝訪李正郞錫宙。傳七公子遺躅。夕往敬天令家。借陪下人未果。又往姜校理舍館。勤托下人。蓋明日出入質定行正也。歸聞姜承旨權注書。來訪虛還云。夜風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