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59년 > 9월 >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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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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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9년 9월 18일 / 哲宗10 / 己未
날 씨 구름 끼고 흐리다.
내 용
오늘 아침에 비로소 묘시(卯時)에 일하러 들어가는 것을 폐했다. 홀로 숙소에 앉아 있자니 온 몸이 모두 아팠다. 오로지 마음은 다만 고향 뜰 황화(黃花)의 사이에 있으나, 이미 벌어진 일이다. 앞으로의 일을 헤아려 봐도 여전히 수십 일이나 남았고 그 사이에 공고(公故)도 또 8~9차례 남았으니, 타고 다닐 말도 없는 나그네의 처지로 어찌 무사히 지낼 수 있겠는가? 또 쓸 돈도 이미 바닥나서 이른 아침에 김 승호(金陞戶)의 집으로 하인을 보내 5민(緡)을 가져왔다. 또 편지를 써서 반촌(泮村)의 류 침랑(柳寢郞)에게 보내어 노새를 빌리고자 했는데, 과연 뜻대로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저녁에 집안 하인이 의릉(懿陵)으로 가지 않고 곧장 돌아왔으니 흉배를 반주가(泮主家)에서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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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八日。
雲陰。今朝始廢卯入役。獨坐旅舍。百骸俱痛。一念只存於古庭黃花之間。而旣■■■〔張之舞〕。前頭準事。尙餘數旬。其間公故。又八九次。無馬離家之客。其何以無事經過也。且所用已乏。早朝起伻金陞戶家。持五緡來。又裁書送泮村柳寢郞。借騾子。未知果如意也。夕家伻不往懿陵直還。以胸背之未覓於泮主家故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