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59년 > 9월 >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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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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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9년 9월 17일 / 哲宗10 / 己未
날 씨 서리가 내리다.
내 용
새벽에 도감소(都監所)에 들어가니 모든 당상관(堂上官)과 낭관(郎官)들이 일시에 모이기를 마쳤다. 공조(工曹)의 대청(大廳)에서 봉과례(封裹禮)를 행하였는데, 처음 손시(巽時)로 정하여 봉과한 후에 해를 보니 거의 오시(午時)가 되었다. 동이 틀 새벽 무렵 비록 약간 요기는 했으나 분잡한 와중에 선 채로 낮까지 보내니 어찌 견딜 만한 일인가? 비로소 율관청(律官廳)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여러 동료들과 이별을 한 후 장차 숙소로 향하려는데 공조의 직소(直所)에서 정 참봉(鄭參奉)이 찾아왔다. 전 영합(前領閤)이었던 도제조(都提調) 좌근(左根)이 간품(看品)하는 일로 오늘 아침에 처음 도감소에 들어왔는데, 녹사(錄事)를 시켜 격식을 생략하라는 말을 전해주었기에 들어가 만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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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七日。
霜降。晨入都監所。諸堂郞一時畢會。行封裹禮于工曹大廳。初定巽時。封裹後。見日則幾滿午時。曉頭雖如干■〔䭜〕入。紛沓叢中。立而過午。是豈可堪之事耶。■〔始〕食朝飯於律官廳。與諸同僚敍別。將向旅舍。來訪鄭參奉于工曹直所。都提調前領閤左根。以看品事。今朝初入都監所。而使錄事傳語除禮。故未得入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