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59년 > 9월 >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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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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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9년 9월 16일 / 哲宗10 / 己未
날 씨 전날 밤에 바람이 크게 불다.
내 용
이른 아침 입직(入直)했다. 한기(寒氣)가 들어 비로소 솜옷을 입었으나 뱃속이 종일 부글거리니 아마도 지난번 위장(胃腸)이 체했던 병의 여증(餘症)인 듯하다. 지금도 편치 못하니, 저녁 이후에 나와서 양위탕(養胃湯) 2첩(貼)을 지어 와 1첩을 달여 먹었다. 전 안기 승(前安奇丞) 김진정(金晉禎)이 내가 와 있는 직중(直中)으로 찾아와 몇 가지 긴한 부탁을 하였는데 그의 말이 매우 간절하여 알겠다는 말을 해 주고 보냈다. 그러나 아마도 필시 다시 올 것 같다. 내일은 곧 부묘(祔廟)에 쓸 의물(儀物)을 봉과(封裹)하는 날이다. 마땅히 새벽에 들어가 참여해야하나, 나는 타고 갈 말도 없는 사람이다. 다만 다행히 공조(工曹)에서 설행(設行)하기 때문에 장차 샛길로 걸어 갈 계획이니, 기도 안 찰 노릇이다.

이미지

원문

十六日。
前宵大風。早朝入直。寒意逼肌。始著綿服。而腹中終日潰亂。似是滯胃餘症。至今未平。夕後出來。製來養胃湯二貼。煎服一貼。前安奇丞金晉禎訪我來直中。有多小緊請。其言甚懇。好辭送之。而似必重來。明日卽祔廟儀物封裹日也。當乘曉入參。而無騎之人。但幸設行於工曹。故將間路步行計。不滿一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