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59년 > 9월 >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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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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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9년 9월 14일 / 哲宗10 / 己未
내 용
입직(入直)했다. 말의 병이 시종 차도가 없고 등의 피부가 썩어 뼈가 나와 폐사할 지경이니 거듭 공고(公故)를 매일 알려오니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또 이달 20일 이후 연달아 습의(習儀) 일정도 있으니 시름겹고 고민됨을 어찌 다 말로 하겠는가? 아침 전에 승선(承宣) 이만운(李晩運)에게 편지를 써 부쳐서 말의 병에 대한 약을 물어보았다. 진유(眞油) 1종자(鍾子), 청장(淸醬) 1종자, 초(醋) 1종자를 계란(鷄卵) 3개에 타서 복용시키라고 했다. 【계란 즙을 먼저 복용 시켜야 한다.】그래서 오후에 직소(直所)에서 나와 제때 약재를 사서 시약(試藥)해 보았다. 원촌 태(遠村台)를 내가 사관(舍館)에 나온 이후로 못 뵌 지 이미 수십 일이어서 편지로 문후를 드렸는데 답장을 받았고 편지지 한 축(軸)도 주었으니 그가 나를 생각해 주는 정이 사랑할만하다. 『칠공자유적(七公子遺蹟)』을 풍정(楓井)의 좌랑(佐郞) 이석우(李錫宙)에게 빌려왔으니 수일간 적적함을 달랠 수 있겠다. 괴질(恠疾)이 잦아들 조짐이 없는 듯하다고 하니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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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四日。
入直。馬病終始不差。背腐骨立致斃。丁寧逐日公故。何以爲之。且自今卄日後。連有習儀。惱憫曷喩。朝前裁書。付李承宣晩運。問馬病之藥。以眞油一鍾子。淸醬一鍾子。醋一鍾子。交和鷄卵三箇。服之【鷄卵汁先服】云。故午後退直。趁時買得試之。遠村台。自予出外舍館。不見已數十日。作書問候。見答。而遺以簡一軸。其情念可掬。借來七公子遺蹟於楓井李佐郞錫宙。數日破寂。恠疾似無向殘之漸云。是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