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三日。
大風。夕入泮主家。風埃蔽目。而隨陪喝道。望七翁行色。甚可笑也。■(乘)昏訪柳承宣載可。又訪枝谷權雅。入泮主■〔小广〕。四肢牽引。腹中又不平。夜未交睫。自量氣力。萬無逐日供職之路。愁亂無已。達宵風寒。得無痒稼之患耶。
大風。夕入泮主家。風埃蔽目。而隨陪喝道。望七翁行色。甚可笑也。■(乘)昏訪柳承宣載可。又訪枝谷權雅。入泮主■〔小广〕。四肢牽引。腹中又不平。夜未交睫。自量氣力。萬無逐日供職之路。愁亂無已。達宵風寒。得無痒稼之患耶。
날 짜 | 1859년 8월 23일 / 哲宗10 / 己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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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바람이 크게 불다. |
내 용 |
저녁에 반주가(泮主家)에 들어갔는데, 먼지바람이 눈을 가려 갈도(喝道)를 따라 가니 망칠(望七) 나이의 늙은이의 행색이 매우 우습다. 저물녘에 승선(承宣) 류재가(柳載可)를 방문하였고, 또 지곡(枝谷) 권 아(權雅)를 방문했다. 반주가의 작은 방에 들어가 있으니 사지가 당기고 뱃속이 또 편치 못했다. 밤에 눈을 붙일 수 없었다. 스스로 기력을 헤아려보건대 매일 직무를 수행할 길이 전혀 없을 것 같으니 심란함이 그지없다. 밤새도록 바람 불고 추우니 흉년[痒稼] 근심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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