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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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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9년 3월 27일 / 哲宗10 / 己未
내 용
내행(內行)이 시끄럽지 않게 끝나 다행이다. 듣자니 김해 수령 최우형(崔遇亨)이 파직되어 돌아오는 길에 낙동(洛東) 이제(姨弟)집에 들어가 실어 나르는 배를 말하자 최근 괴이한 벌레가 떼를 지어 돌아다니며 배 바닥에 구멍을 뚫어, 【그 벌레는 말벌과 같고 순식간에 배 바닥을 뚫는다.】 순식간에 배안으로 물이 가득 차니 배를 타고 한양에 갈 수 없으며, 한양의 각 영(營)에 군량이 이제 3개월도 나누어 줄 수 없다고 한다. 참으로 괴이하다. 사방의 보리는 봄장마에 상해를 입어 오래 농사지어온 사람들에게 닥칠 걱정이 많다. 손부(孫婦)를 1년이나 보지 못했는데 수척함이 여전했다. 보기에 참으로 딱했다.

이미지

원문

二十七日。
內行無撓得達爲幸。聞金海倅崔遇亨棄官。歸路入洛東姨弟家。言漕運之船。近因怪蟲之結陣。鑿船底。【其蟲形如馬蜂。須臾穿船底】 片刻水滿船內。不得沿海抵京。京中各營軍糧。今閱三月未頒云。甚可怪也。四郊之牟。以受傷於春霖。老農多有來憂者。孫婦不見一年。瘦瘠尙爾。見甚憫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