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三日。
稟處遲速。杳難指期。閱月旅苦。時刻爲悶。往探南村物情。尙不得以一言回云。卜以前知擲錢得坤之比。解之者以爲再明可遂云。預切欣喜。然未知果如何耳。
稟處遲速。杳難指期。閱月旅苦。時刻爲悶。往探南村物情。尙不得以一言回云。卜以前知擲錢得坤之比。解之者以爲再明可遂云。預切欣喜。然未知果如何耳。
날 짜 | 1853년 4월 23일 / 哲宗4 / 癸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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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품처(稟處)의 늦고 빠름이 아득하여 일정을 정하기 어렵다. 달을 넘기니 객지의 시름이 심하여 시시각각 고민된다. 남촌(南村)의 물정을 탐문해보니 아직 한마디도 돌아오는 말을 들을 수 없다고 한다. 앞일을 알려고 점을 쳐서 동전을 던져 "곤지비(坤之比)"괘를 얻었다. 그것을 푸는 자가 모레 이룰 수 있겠다고 하니, 미리 매우 기쁘지만 과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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