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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2.4717-20140630.00000000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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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3년 4월 13일 / 哲宗4 / 癸丑
날 씨 맑다.
내 용
류치임(柳致任), 김진각(金鎭愨)이 먼저 출발했다. 도사(都事) 유교환(兪敎煥)이 들어와서 종일토록 우의를 다지며 이야기 하고 머물며 묵었는데, 밤이 되어서도 이야기하다가 새벽종이 울리자 달빛 아래 나갔다. 늦게라도 알고 온 것은 형편상 관단마 한 필도 마련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가지고 있던 문적(文蹟)을 보니 모두 영남 이남의 숙덕(宿德)과 선현(先賢)들이 선 왕장(先王丈)들과 주고받은 서신들이었다. 폭을 이어 수합하여 숙계(宿契)를 대대로 닦는 것으로 삼았으니 또한 감복하여 탄성을 지를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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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三日。
晴。柳致任。金鎭愨。先發。兪都事敎煥入來。終日講誼益篤。仍止宿。達夜打話。至曉鍾乘月出去。蓋知其晩後始來。由勢勢之無路辦一款段故也。見其所持文蹟。皆嶺以南。宿德先賢之與其先王丈。往復書札也。收拾聯幅。要以爲世講宿契地。亦可感服興歎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