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소청일록(疏廳日錄) > 01권 > 1853년 > 4월 >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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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2.4717-20140630.00000000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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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3년 4월 12일 / 哲宗4 / 癸丑
날 씨 흐리다.
내 용
복합(伏閤)한지 3일이 되었다. 정원에서 원예(院隸)를 보내 들어오기를 독촉하자, 유치임(柳致任), 이재숙(李在䎘)이 소수(疏首)를 따라 함께 정원으로 들어갔다. 소(疏)의 격식이 표준과 거리가 멀다는 것으로 여러 가지 허물을 집어내니 한탄스러웠다. 유시(酉時)에 우악한 비답(批答)을 받았는데, 이르기를 "소를 살펴보고 모두 알았다. 소사(疏辭)를 묘당(廟堂)에 품처(稟處)토록 하겠으니 너희들을 물러나 학업을 닦으라!"고 했다. 나와서 비답을 읽은 유생은 예안(禮安) 진사 이만송(李晩松)이었다. 한번 소리 내어 읽자 소수(疏首)이하 일제히 4배(拜)했다. 마침내 반촌(泮村)으로 들어갔다. 밤이 이미 어두웠으나 반촌의 친구들이 와서 서로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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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二日。
陰。伏閤已三日。政院送隸督入。柳致任。李在䎘。陪疏首幷入政院。以疏式之遠例執咎多端。可歎。酉時承優批■■■■■■■■■。批曰。省疏具悉。疏辭令廟堂稟處。爾等退修學業。出讀批儒生。禮安進士。李晩松。一番唱讀後。疏首以下。一齊四拜。遂捲入泮村。夜已昏矣。泮中知舊。來與相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