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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2.4717-20140630.00000000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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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3년 3월 12일 / 哲宗4 / 癸丑
날 씨 맑다.
내 용
빙고진(氷庫津)을 건너 곧바로 서반소청(西泮疏廳)에 이르렀다. 이날은 사십 리를 갔다. 12일 동안 길에 있으면서 험한 고개와 위태로운 여울을 지나왔다.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고 궂은비가 내렸지만 일행이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고, 먼저 온 제원들도 또한 편안히 머물고 있었으니, 매우 기쁘고 다행이었다. 직일(直日)인 안동(安東) 진사(進士) 김매수(金邁銖)가 이미 지난달 22일에 먼저 도착했다. ○영남사람 중에 성균관에 있는 사과(司果) 권택하(權宅夏), 진사(進士) 권재형(權載衡), 도사(都事) 이만익(李晩翊), 진사(進士) 오광일(吳光一), 전적(典籍) 배상현(裴象鉉), 진사(進士) 이만송(李晩松), 진사(進士) 권호연(權好淵), 석사(碩士) 김재구(金在九), 석사(碩士) 조언교(趙彦敎)가 와서 문안했다. 문안을 온 지구(知舊)들로 하루 종일 대단히 북적북적 대었다. 따로 시도기(時到記)가 있으니, 여기에는 중복되게 기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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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二日。
晴。渡氷庫津。直抵西泮疏廳。是日行四十里。凡浹辰在途閱來險嶺危灘。風雪陰雨。而一行無事克抵。先來諸員亦安頓留住。極爲欣幸。直日安東進士金邁銖已於去月卄二日先到矣。○嶺人在泮者。權司果宅夏權進士載衡李都事晩翊吳進士光一裴典籍象鉉李進士晩松權進士好淵金碩士在九趙碩士彦敎來問。知舊來問者鎭日繁劇。別有時到記。此不疊錄。

주석

12일: 협진(浹辰). 12일간을 이르는 말이다. 협(浹)은 일주(一周)를 뜻하며, 진(辰)은 십이지 중 다섯 번 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