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소청일록(疏廳日錄) > 01권 > 1853년 > 3월 >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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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2.4717-20140630.00000000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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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3년 3월 4일 / 哲宗4 / 癸丑
날 씨 아침에 비가 내리고 늦게 개다.
내 용
명륜당에서 개좌(開座)하였는데, 도의 유생들이 모인 자가 사십 여명이었다. 조사(曺司)는 상주(尙州) 유학(幼學) 강준(姜稄), 함창(咸昌) 유학(幼學) 신응회(申應會), 문경(聞慶) 유학(幼學) 남상직(南象稷)이, 공사원(公事員)은 용궁(龍宮) 유학(幼學) 정창덕(鄭昌德), 함창(咸昌) 유학(幼學) 신광운(申匡運)이 천출(薦出)되었다. 자리로 나가서 상읍례를 행했다. 조사를 시켜 소수(疏首)를 받들어 청하여 자리로 나갔는데 소수가 자리를 피하며 말하기를, "내가 늙어 정신이 혼미한데, 못난 사람이 외람되이 중임을 맡아서 큰일의 누를 끼칠까 두렵습니다. 개차(改差)하심으로써 사적인 분수에 편안하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좌중에서 굳게 사직하지 말기를 청했다. 드디어 자리로 나와 소를 마련하고 출발할 계획을 상의했다. ○대평(大坪) 장석(丈席)이 회중에 서찰을 보냈는데, 대개 정중하라는 뜻이었다. ○직일(直日) 안동(安東) 유학(幼學) 김진각(金鎭愨)이 도착했다. 소색(疏色) 경주(慶州) 유학(幼學) 이재흠(李在欽)이 연고가 있어 단자를 올려서 상주(尙州) 진사(進士) 강서영(姜胥永)을 대신 선출했다. 경주(慶州) 유생(儒生) 유학(幼學) 이재숙(李在䎘)이 도착하여 직일 유사(直日有司) 망기(望記)를 내었다. ○본 수령 이규병(李奎秉)이 상소 부조금 열 냥을 보냈으니 대개 문하의 후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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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四日。
朝雨晩晴。開座于明倫堂。道儒會者四十餘人。薦出曺司尙州幼學姜稄。咸昌幼學申應會。聞慶幼學南象稷。公事員龍宮幼學鄭昌德。咸昌幼學申匡運。出座行相揖禮。使曺司奉請疏首出座。疏首避席而言曰。生之老昏。無似猥當重任。恐貽大事之累。望賜遞改以安私分云云。座中固請勿辭。遂出坐商議治發之計。○大坪丈席抵書會中。大槪鄭重之意也。○直日安東幼學金鎭愨來到。疏色慶州幼學李在欽有故呈單。代出尙州進士姜胥永。慶州儒生幼學李在䎘來到。望出直日有司。○本倅李奎秉送助疏資十兩。蓋以門下後裔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