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하와일록(河窩日錄) > 01권 > 1800년 > 3월 > 26일

하와일록(河窩日錄)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WM.1796.4717-20140630.008110200066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800년 3월 26일 / 正祖24 / 庚申
날 씨 맑다.
내 용
소식(蘇軾)의 「만언소(萬言疏)」를 읽었다. 대부(大父)가 말하기를 "이 노인의 문장은 교묘하다면 교묘하지만 그가 말을 꾸민 곳을 살펴보면, 자신의 심술(心術)에서 나온 것이 많으니, 군자의 글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낮에 도정 대부(都正大父)가 와서 「치안책(治安策)」의 ‘고납지한중(古納之閑中)’ 한 구를 가리켜 말하기를 "나는 일찍이 이 부분을 읽고 나라 시장[國肆]의 뜻으로 보았다. 대개 국사(國肆)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그 때에 파는 종을 화려한 옷을 입혀서 국사의 속에 들이니 사치스러운 것이 심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인하여 조용히 나의 손을 잡고 말하기를 "옛사람이 상을 치름에 7~8세에 이미 성인과 같이 함이 있었으니, 지금 너는 나이가 이미 16세이다. 조석(朝夕)으로 제전(祭奠)을 드리고, 신혼(晨昏)으로 곡읍(哭泣)하여, 마땅히 좇아서 잃지 말고 더욱 스스로를 새롭게 하는 도리에 힘쓰면 보탬 되는 바가 반드시 적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미지

원문

二十六日。
晴。讀蘇萬言。大父曰。此老文章。巧則巧矣。觀其造言`處。多自心術中來。非君子之文也。午都正大父來。指治安策古納之閑中一句曰。我曾讀此。以國肆看得。蓋國肆者。多人中也。其時賣僮者。以徧諸緣。古納之國肆之中。侈之甚也。因從容握余手曰。古人居喪七八歲時。已有如成人。今汝年已十六。朝夕祭奠。晨昏哭泣。當定守勿失。益加自新之道。則所益。必不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