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하와일록(河窩日錄) > 01권 > 1800년 > 2월 > 12일

하와일록(河窩日錄)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WM.1796.4717-20140630.008110200066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800년 2월 12일 / 正祖24 / 庚申
날 씨 맑다.
내 용
무이(武夷)의 여러 노인들이 찾아와 대부(大父)를 뵙고 말하기를, "묵계(默溪)에 또한 시끄러운 일이 일어나, 서쪽과 남쪽으로 서로 대치중입니다." 고 하였다. 계부(季父)가 지곡(枝谷)에서 돌아와 말하기를, "오늘 무한한 큰 욕을 당했습니다. 지난번에 안 가(安哥)의 서자가 매양 나를 ‘류 석사(柳碩士)’라고 부르고, 나 또한 그 사람을 ‘안 서방(安書房)’이라고 불렀는데, 대개 이 일에 대해 안 서방이 미운 마음을 품은지가 오래되었습니다. 이때 이르러 내가 온다는 말을 듣고, 그 부류 11명이 곧장 앞에 서서 큰소리로 외치기를 ‘류 서방(柳書房) 왔는가. 너는 나를 안 서방으로 부르니, 내 어찌 너를 ‘류 서방’이라 부르지 않겠는가.’라고 하며, 이에 욕설과 패담 등 못하는 말이 없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촌노(村奴) 한 놈을 잡아서 나를 대신해 그를 매질했습니다. 그 사나운 습속을 보니 실로 서로 다투기 어려워 결국 묵묵히 참고 돌아왔습니다." 라고 하였다.

이미지

원문

十二日。
晴。武夷諸老來謁大父。因言。默溪又起閙端。西南角立云。季父自枝谷還言。今日見無限大辱。往時安哥之庶。每呼我以柳碩士。我亦呼彼以安書房。蓋其含嫌久矣。至是聞我來。其類十一人。直前大呼曰。柳書房來乎。汝呼我安書房。我豈不呼汝柳書房乎。於是辱說悖談。無所不至。因捉村奴一漢代我杖之。觀其悍習。實難相較。遂忍默而還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