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하와일록(河窩日錄) > 01권 > 1799년 > 10월 >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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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796.4717-20140630.00811020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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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799년 10월 4일 / 正祖23 / 己未
날 씨 맑다가 흐려지다.
내 용
의원이 와서 맥을 짚고 말하기를 "병은 본래 중하지 않았으나 헛되이 잡된 약을 복용하여 중증에 이르렀습니다." 라고 하였다. 이어서 말하기를 "목이 막히는 증세를 마땅히 먼저 다스려야 됩니다." 라고 하였다. 이에 생강즙에 달걀흰자를 섞어 하루에 서너 번을 복용하였다. 저녁에 여러 자질(子侄)들이 인동목(人同木)을 캐서 와 껍질과 마디를 제거한 인동목(人同木) 한 움큼과 흑소두(黑小豆) 백 개, 생강 조금을 끓였다. 대인(大人) 또한 손수 인동목(人同木) 한 움큼의 마디를 제거하였다.【의원의 말 때문이다.】추록(追錄)한다.【5일 아침 어머니께서 나에게 말하기를 "어제 밤 내 꿈에 두 마리용이 대인(大人)의 어깨 위에서 날아서 집 서북쪽 모퉁이로 향해 갔으니 이는 길조다. 곧 대인(大人)이 나아지지 않겠는가."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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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四日。
晴而陰。醫來執脈曰。病本非重。而虛服雜藥。以致重症。遂曰。喉痞症當先治。仍使薑汁和鷄子淸。日服三四。夜諸子侄採來。人同木去皮去節一握。黑小豆百箇。薑小許{艹+煑}之。大人亦手持仁同木去節一掬。【以醫言】追錄。【五日朝。慈氏語余曰。昨夜吾夢有二龍。自汝大人肩上飛出。向屋西北隅而去。此吉兆。將無乃汝大人向瘳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