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二日【庚寅】。
晴。長川大父來謁。大父曰。樊翁之言。遠邇疊出。實爲吾嶺喪氣事也。龜尾大父來謁曰。尙州得賢守。數月之間。流逋四歸。累開倉穀以賑飢民。一境太平頌聲丕作云。
晴。長川大父來謁。大父曰。樊翁之言。遠邇疊出。實爲吾嶺喪氣事也。龜尾大父來謁曰。尙州得賢守。數月之間。流逋四歸。累開倉穀以賑飢民。一境太平頌聲丕作云。
날 짜 | 1799년 2월 2일 / 正祖23 / 己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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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맑다. |
내 용 |
장천 대부(長川大父)가 와서 대부(大父)를 뵙고 말하기를 "번옹(樊翁)[채제공(蔡濟恭)]에 대한 말이 멀고 가까운 것에서 여기저기 나타나니 실로 우리 영남의 기운을 상하는 일이다."고 하였다. 구미 대부(龜尾大父)가 방문해서 말하기를 "상주(尙州)는 어진수령을 얻었는데 수월 사이에 도망갔던 백성들이 사방에서 돌아왔다. 거듭 창고의 곡식을 열어서 굶주린 백성들을 구휼하니 한 지역이 태평하였고 칭송하는 소리가 크게 일어났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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