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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796.4717-20140630.00811020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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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799년 1월 10일 / 正祖23 / 己未
날 씨 조금 개고 광풍이 갑자기 일어나다. 예전에도 없던 큰 추위다.
내 용
듣건대 성곡 서조(省谷庶祖)가 돌아와서 말하기를, "경성(京城)에 이르기 전에 길에서 죽은 사람을 만난 것이 무수히 많았다. 안보(安保) 주막에 이르러서는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어찌하여 죽을 곳을 두려워하지 않고 멀리 왔는가?’라고 하니 이에 돌아왔다. 또 듣기를, 인동(仁同) 장 참봉(張參奉)이 상경하다가 죽고, 재상 김종수(金鍾秀)도 죽었다. 영남 유생들 가운데 선조의 일 때문에 상경한 자는 한 사람도 살아 돌아온 자가 없었으며, 죽었어도 상주가 없는 자는 한양 사람들이 시체를 나르고 짚으로 덮어 쌓아둔 것이 산과 같다."고 하였다. 풍산(豊山) 이사필(李士弼) 장(丈)이 와서 문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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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十日【己巳】。
薄晴狂風突起。無前大寒。聞省谷庶祖回還云。盖未至京城。而路逢死人者無數。及至安保酒幕。人皆曰。何不畏死地而遠來乎。遂回來。又聞仁同張參奉上京而歿。金相鍾秀亦死。嶺儒以先事上京者。無一人生還者。死而無主者。京人輸尸掩藁。積之如山云。豊山李丈【士弼氏】來問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