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하와일록(河窩日錄) > 01권 > 1802년 > 9월 >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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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02년 9월 8일 / 純祖2 / 壬戌
날 씨 조금 맑다.
내 용
낮에 진사 대부(進士大父)의 명령으로 상량문(上樑文)을 썼다. 【진사 대부가 나에게 상량문을 쓰라고 시켰는데, 도정 대부(都正大父)가 지은 것이다. 중간의 한 구절에 이르기를, "천공(天公)이 한밤에 어량(魚梁)을 빌려주어서 온 도(道)의 인사들에게 제공하였고, 곤령(坤靈)이 천년의 교굴(蛟窟)을 막아서 돌 지는 군정(軍丁)들을 편안하게 했네."라고 하였다. 이여귀(李汝龜) 장(丈)이 그 뜻을 물으니, 진사대부가 말하기를, "병오년(丙午年) 봉안(奉安)할 때 이 강의 물고기들이 일시에 성대하여 삼천의 많은 선비들이 배불리 먹지 않음이 없었네. 종연(鍾淵)이 또 저절로 막혀서 천류(淺流)가 되었는데, 역군(役軍)들과 돌을 지는 자들이 매우 편리했다고 하네. 이는 사실이네."라고 하였다.】저녁에 제물을 올렸다. 유생들이 건복(巾服)으로 몸을 굽혀 절을 하고 따랐다. 전사청(奠祀廳)에 이르러 내가 봉향관(奉香官)으로 사당에 들어가 안(案)에 향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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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八日【丙子】。
薄晴。午以進士大父命書上樑文。【進士大父使余書上樑文。都正大父所撰也。中間一句曰。天公借一夜之魚梁。供億傾道人士。坤靈塞千年之蛟窟。容易負石軍丁。李丈【汝龜】問其義。進士大夫曰。丙午奉安時。此江魚族。一時盛多三千多士無不飽喫。鍾淵又自塞爲淺流。役軍負石者。甚便之。此實事。】夕奉祭物。儒生巾服鞠躬從之。詣奠祀廳。余以奉香官。入廟所香置于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