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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02년 8월 2일 / 純祖2 / 壬戌
날 씨 맑다.
내 용
식후에 호평(虎坪)의 손님을 찾아뵈었는데 안곡 재종숙(安谷再從叔)과 수찬 숙(修撰叔)이 함께 있었다. 수찬 숙(修撰叔)이 원철(元鐵)[류원철(柳元鐵)]을 위하여 【원철(元鉄)은 곧 희목(希睦)의 막내아들이다.】 김 흥양(金興陽)의 집과 혼인을 약속하였는데 아직 통서(通書)도 없었고 흥양(興陽)의 호랑이 변고는 없었던 일이라는 말을 들은 후로 더욱 혼례 할 뜻이 없게 되었다. 김 장(金丈)이 간곡히 말하는 것을 그치지 않았는데 수찬 숙(修撰叔)이 일어나 나갔다. 김 장(金丈)이 말하기를 "류 수찬(柳修撰)은 비록 이 혼인이 이루어지더라도 그 자신에게 별다른 하자가 없을 것인데 지금과 옛날의 정성이 안타깝구나."라고 하였다. 안곡 숙(安谷叔)이 말하기를 "나 또한 부여(扶餘)에게 말했었는데 비록 이 혼인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남들이 어떠한 말도 없을 것이고 비록 그 혼인이 이루어졌더라도 또한 아무런 말도 없을 것이니 도리어 남보다 2-3등급 높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김 장(金丈)이 말하기를 "만약 그 혼인이 이루어진다면 류 수찬(柳修撰)이 적선(積善)한 음덕을 되는 것을 쉽게 헤아릴 수 없을 것이고 그 배반하는 것도 일반 사람들에게 있어서 모두 그러하니 또한 어떠하겠는가."라고 하였다. 또 말하기를 "이것은 나의 사사로운 정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실로 현실에 따른 공적인 말이다." 라고 하였다. 화림(華林) 노재옥(盧在玉)의 부고를 들으니 참혹함을 말 할 수 없다. 박 종숙(朴從叔)은 길에서 부고를 받았다고 한다. 금곡 조(金谷祖)가 와서 순제(巡題)의 뜻을 논의했다. 이영수(李英壽)가 찾아 왔다.

이미지

원문

初二日【庚子】。
晴。食後往謁虎坪客。安谷再從叔及修撰叔同坐。修撰叔爲元鐵【元鉄卽希睦小子】與金興陽結約定婚。姑無通書之事。自聞興陽虎變之歸虛。尢無意成禮。備語金丈申申不已。因起出金丈曰。柳修撰雖成此婚。於其身別無瑕疵。而到今昔之誠可慨惜。安谷叔曰。吾亦謂扶餘。雖不成此婚。人無有言之。雖成之。亦無有言之。而反高於人二三等矣。金丈曰。若成之。則柳修撰積善之陰德。未易量然。其欲背之者。在凡人皆然矣。亦何哉。且曰。此非吾私情。實今日之公言云云。聞華林盧在玉訃。慘不可言。盖朴從叔在道而聞實矣。金谷祖來論題義。李英壽來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