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하와일록(河窩日錄) > 01권 > 1802년 > 5월 >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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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02년 5월 7일 / 純祖2 / 壬戌
날 씨 맑다.
내 용
아침에 법흥(法興)의 이(李)와 안곡 숙(安谷叔)을 봤다. 처가에서 아침을 먹었으며, 식사 후 안곡(安谷)으로 향했다. 나는 송하(松下)에서 작별인사를 했다. 숙주(叔主)가 이르길, "네가 이곳에 오니, 아이와 어른이 모두 칭찬한다. 이것이 비록 기쁘기도 하나 두려움 또한 있으니 반드시 조심하고 경계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서, 이름은 있으나 알맹이가 없이 되도록 하지 말라."고 했다. 말 위에 올라타려고 하며 다시 말하길, "나는 지금 간다. 신중하고 제멋대로 하지 말라. 모름지기 밖으로 돌아다니지 말고 침잠함으로써 이곳 장로(長老)의 바람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내가 드디어 절하고 물러나니, 서운함이 매우 심했다. 저물녘에 흥양 장(興陽丈)의 집에서 초혼(招魂)하고, 그 자부(子婦)를 장사 지냈다고 한다. 계(溪)[이황(李滉)] 선생이 초혼을 그르다고 했는데, 후생이 그것을 살피지 못했을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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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七日【丙子】
晴。朝見法興李安谷叔。朝飯於聘家。飯後發向安谷。余拜別于松下。叔主曰。汝之來此。小大咸賛。此雖可喜。可懼亦存。須敬戒不怠。勿使有名而無實也。將上馬。復謂曰。吾今去矣。愼勿漫浪。須杜門潜玩。以副此處長老之望也。余遂拜退。缺然須甚。㒲聞興陽丈家招魂。而葬其子婦云。窃疑溪先生論招魂爲非。後生恐未之察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