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하와일록(河窩日錄) > 01권 > 1802년 > 5월 > 3일

하와일록(河窩日錄)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WM.1796.4717-20140630.008110200066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802년 5월 3일 / 純祖2 / 壬戌
날 씨 맑다.
내 용
주부(主簿) 김 장(金丈)이 나에게, "감역 종숙(監役從叔)의 상사(祥祀)가 내일인데, 상일을 지내고 나면 내 마땅히 출제(出題)하여 그대를 시험할 것이다." 라고 하셨다. 대답하기를, "삼가 분부를 받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수곡(水谷) 진사(進士) 류성휴(柳星休)【류 진사는 우리 빙조(聘祖)의 매부(妹夫)이다.】가 바깥에서 와서 나를 보고, "나와는 곧 동종(同宗)이다." 라고 하였다. 빙조가 "이 사위의 대부(大父)께서는 (사위의) 초례(醮禮)를 치를 적에 함께 오셨는데, 기력과 모습이 정정하고 젊어서 소년과 다름이 없었다." 라고 하였다. 류 진사가, "그 장(丈)은 갑진년(甲辰年) 생이신가?"라고 하자 빙조가 "그렇다." 라고 하니 또한 찬탄해 마지않았다. 낮에 귀현(龜峴) 이 생원(李生員)이 와서 보았는데, 의관이 매우 남루하였다. 정언 장(正言丈)이, "이 군은 곧 이 도사(李都事)의 사손(嗣孫)이다. 도중에 (집안의) 화환(禍患)을 겪고 나서는 가업을 거의 떨치지 못하니 진실로 애통하고 한탄스럽다." 라고 하였다. 『여헌연보(旅軒年譜)』를 보았다. 저녁에 김 호군(金護軍)의 석전(夕奠)에 가서 조문하였다.【당(堂)에 서서 곡을 하였는데, 맏상주가 들어가서 제탁(祭卓) 앞에서 곡을 하게 했다.】안곡 재종숙부(安谷再從叔父) 또한 와서 막 둘째 상주인 희질(熙質)의 집에서 머물고자 하였다. 마침내 가서 뵈었는데, 계상(溪上) 이원모(李遠模) 장(丈)의 부자가 모두 있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정다움을 다했다. 김 감사(金監司)의 집으로 돌아와 뵈었다. 밤에 빙부를 대신하여 소암 공(素巖公)[김진동(金鎭東)]【호군 공(護軍公)의 호】의 제문(祭文)을 썼다.

이미지

원문

初三日【壬申】。
晴。金主簿丈謂余曰。監役從叔祥祀隔日。若過祥日。吾當出題以試君耳。對曰。謹受敎。水谷柳進士【星休】【柳進士聘祖妹夫】自外來見余曰。與我便是同宗也。聘祖言此賓之大父。醮禮時陪來。氣力神觀鑊鑠康壯。無異少年云。柳進士曰。其丈甲辰生乎。聘祖曰。然矣。亦贊嘆不已。午龜峴李生員來見。衣冠甚藍蔞。正言丈曰。此君卽李都事之嗣孫。而中經禍患。家業幾不振。誠可痛惋。看旅軒年譜。夕往問金護軍夕奠【立堂哭之。伯喪人使入哭卓前】。安谷再從叔父亦來。方留仲喪人【熙質】家。遂往拜之。溪上李丈【遠模】父子皆在。與語盡款。還拜金監司於其第。夜代聘父書祭素巖公【護軍公號】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