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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02년 3월 17일 / 純祖2 / 壬戌
날 씨 흐리고 비오다 오후에 그치다.
내 용
새벽에 일어나 외당(外堂)에서 대부와 계부께 인사올리고 또 김휘덕(金輝德)과 같이 식사하며 고금의 일들을 논했는데, 열중하여 지루함을 잊었다. 계팔(繼八)이 습자함에 나도 10여 행을 골라 썼고, 김휘덕(金輝德)도 썼다. 덕휘는 글씨로 이름이 나서 인근 편액들이 매우 많다고 하였다. 대부와 계부께서 새사람을 입견(入見)했고, 그 마을의 여러 어른들도 밤에 모였다. 생물(生物) 족숙(族叔) 김승조(金昇祚)께서 내방하셨다. 김 정언(金正言) 장(丈)께서 나를 돌아보시고 대부께 이르시기를 "이 청년에게는 참으로 기특한 유미(儒味)가 있습니다."라고 하셨고, 또 나에게 물으시길 "글은 얼마나 썼느냐?"고 하셨다. 대답하여 "공부가 본디 착실하지 못하여 드릴 말이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또 물으시기를 "지은 것은 어떤 문장인가?"라고 하시어, "부라는 것이나 나아갈 방향에는 아주 어둡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마침내 물러나 동방(東房)으로 돌아왔다. 빙부(聘父)께서 조용하게 고금의 일들을 말씀하셨는데 쉼 없이 계속되었다. 밤이 깊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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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七日 【丁亥】。
陰雨。午後止。曉起省大父及季父於外堂。又與金輝德同飯。與論古今事亹亹忌倦。繼八習字。余亦取書十餘行。金輝德亦書之。輝德以▣(書)名於其近扁額甚多云。大父及季父入見新人。其里諸丈亦會夜。生物族叔(昇祚)來訪。金正言丈顧余▣大父曰。此君有儒味甚可奇特。又問余曰。所作幾許。對曰。工夫本不着實無辭。仰達矣。又問曰。所作者何文。對曰。所謂賦也。而全昧向方矣。遂辭還東房。聘父從容語古今事。亹亹不已。夜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