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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02년 1월 23일 / 純祖2 / 壬戌
날 씨 구름 끼고 흐리다. 봄눈이 내리다.
내 용
「탕서(湯誓)」에서 「이훈(伊訓)」까지 읽었다. 도동(道洞) 진사(進士) 류지정(柳志鼎)이 찾아왔다. 낮에 경주(慶州) 진사(進士) 이 사장(李查丈)이 왔고, 저녁에 금곡(金谷) 박 생원(朴生員)의 계씨(季氏)인 애종숙(哀從叔)이 왔다. 밤에 대부(大父)가 조용히 말하기를, "보통 사람은 남을 비방하기를 좋아하고 자기가 비방당하는 것을 싫어한다. 비방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패악한 말을 듣는 욕을 받고, 비방당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충고의 말을 듣지 않으니, 어찌 내면을 살피고 스스로 닦아야 할 처지가 아니겠는가? 지금 어떤 사람이 이에 대해서, 공손한 말로 나의 덕행이 일찍 성취되었음을 매우 칭찬한다면 나는 기뻐하고, 거슬리는 말로 나의 문학(文學)이 성취되지 않음을 곧바로 지적한다면 나는 싫어할 것이다. 이 때문에 칭찬하는 말은 항상 듣고서 스스로 만족하고, 헐뜯는 말이 간혹 이르더라도 번번이 그것을 막으니, 무릇 그러한 연후에 누가 다시 좋은 말로 와서 고하겠는가?"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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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三日【乙未】。
雲陰。讀湯誓止伊訓。道洞柳進士志鼎來見。午慶州李進士查丈來。夕金谷朴生員季氏哀從叔來。夜大父從容語曰。凡人好詆人惡毀己。好詆故常受悖入之辱。惡毀故不聞忠告之言。豈非內省自修之地乎。今有人於此。巽言而來。盛稱我德行之夙就。我則悅之。逆言而來。直斥我文學之未成。我則惡之。是以譽言常聽而自足之。毀言或至而輒拒之。夫然後。誰復以善言來告乎。春雪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