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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01년 10월 22일 / 純祖1 / 辛酉
날 씨 맑다.
내 용
재종매(再從妹)의 신행(新行)이 청송(靑松)으로 출발했다. 전수(奠需)를 갖추어 덕동(德洞)으로 갔다. 먼저 5대 조비(祖妣) 공인 박씨(恭人朴氏)의 묘제를 지냈는데, 제원(祭員)이 20여명이었다. 멀리서 소백산을 바라보니, 눈이 덮인 것이 마치 명주 같았다. 동쪽 기슭에 올라 부모의 산소에 술잔을 올렸다. 마침내 인동 형(仁同兄)이 나서 자란 산 아래로 돌아왔다. 나를 돌아보며 "팽길(彭吉)의 얼굴로 배우지 않고 무식하다면, 사람들은 반드시 눈을 가리고 지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개 내 얼굴이 얽었기 때문이다. 성곡 조(省谷祖)가 말하길, "그러나 얼굴 전체가 하얗고 보기 나쁘지 않다."고 했다. 나는 웃음을 머금고 앉았다. 인동 형이 또 "내가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네가 스스로 그 학문이 다했다고 말한다면, 이와 같이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니, 나도 웃었고, 여러 부형들도 모두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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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二日【乙丑】。
晴。再從妹新行。發向靑松。備奠需往德洞。先行五代祖妣恭人朴氏墓祀。祭員二十餘人。望見小白山。雪被如練。登東麓。奠爵于親山。遂還仁同兄主生長岺下。顧余言曰。以彭吉之面不學無識。則人必掩目而過之矣。盖以余面搆也。省谷祖侍曰。然以其文膚上面。故能白而不惡也。余含笑而坐。仁同兄又曰。汝必以吾言之如此。自謂其學已尽。此則不可如此。余亦笑。諸父兄皆大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