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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01년 10월 16일 / 純祖1 / 辛酉
날 씨 맑다.
내 용
『시경(詩經)』 「용풍(鄘風)」을 읽었다. "장유자(墻有茨)"의 장주(章注)에 이르길, ‘자(茨)’는 질려(蒺藜)이다. 덩굴로 자라는데, 잎이 가늘고, 씨앗에 뿔이 세 개 있다. 소주(小注)에 이르길, 씨앗은 가시가 있고, 모양은 마치 마름과 같고 작다. 군가(軍家)에서는 그것을 쇠로 주조하여 적이 오는 길에 뿌렸다. 잇달아 생각이 나는데, 예전에 厓祖集[『서애집(西厓集)』]에서 능철(菱鐵)을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생각건대, ‘능’이라는 것은 말이 겁내는 것으로, 요즈음은 연못 속에 있으면서 지상으로 뻗는데, 그 가시가 사람을 찌를 수 있다. 또 식물의 생김새는 매우 딱딱하기 때문에 철이라고 한다. 몰라서 그것을 궁금해 하였는데, 지금 소주(小注)를 보고 쇠를 주조하여 그 모양을 만들어 사용했던 것을 알게 되었다. 밤에 동창(東牕)의 달빛이 매우 밝다. 도 손(道孫)이 문수(文壽)와 함께 와서 이야기했다. 종숙(從叔)이 독서를 하지 않는다고 책망함에, 창의 달빛이 마치 낮같아서 연등이 몹시 안타깝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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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六日【己未】。
晴。讀鄘。至墻有茨。章注云。茨蒺藜也。蔓生細葉。子有三角。小注云。子有剌。狀如菱而小。軍家鑄鐵作之。以布敵路。因念曾見厓祖集云。多造菱鐵云云。意菱者馬栗。近世澤中有之。以鋪地上。則其角能剌人。而又爲物甚堅。故謂之鐵也。否而疑之。今見小注。乃知鑄鉄爲其狀而用之也。夜東牕月色甚明。道孫與文壽來語。從叔責以不讀書。對曰。牕月如晝。燃灯可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