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五日【己巳】。
晴。夕在從叔喪次。忽家人大呼曰。火乎火乎。於是蒼黃往視之。火光出門衝空。蓋妹弟等彈綿而積之。挑燈誤落飜燒綿花。賴南牕上南草四把懸於簷下。火以是不得接屋。雖事已過。而心猶懔。
晴。夕在從叔喪次。忽家人大呼曰。火乎火乎。於是蒼黃往視之。火光出門衝空。蓋妹弟等彈綿而積之。挑燈誤落飜燒綿花。賴南牕上南草四把懸於簷下。火以是不得接屋。雖事已過。而心猶懔。
| 날 짜 | 1801년 8월 25일 / 純祖1 / 辛酉 |
|---|---|
| 날 씨 | 맑다. |
| 내 용 |
저녁에 종숙(從叔)의 상차(喪次)에 있는데 갑자기 집안의 사람들이 크게 소리치며 말하기를 "불이야! 불이야!"라고 하였다. 이윽고 어떻게 할 겨를도 없이 급히 가서 그것을 보니 불빛이 문 밖으로 나와 허공을 찔렀다. 이는 매제(妹弟) 등이 솜을 타서 쌓아두고 등잔불을 돋우다가 잘못하여 떨어져서 목화를 태운 것이다. 남쪽 창문에 의지하여 올라가서 담배[南草] 4파(把)를 처마 아래에 걸어 두었기 때문에 불이 지붕에까지 미치지 않았다. 비록 일은 이미 지나갔으나 마음은 아직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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