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十一日。
李碩英稱名者。挾冊來乞米。與之坐而問之曰。城內乾川洞儒生也。不得於繼母庶母。脫身流來云云。其情則不可知。而挾冊行乞。可憐。夕飯留宿。
李碩英稱名者。挾冊來乞米。與之坐而問之曰。城內乾川洞儒生也。不得於繼母庶母。脫身流來云云。其情則不可知。而挾冊行乞。可憐。夕飯留宿。
날 짜 | 1630년 2월 11일 / 仁祖8 / 庚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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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이석영(李碩英)이라 불리는 자가 책을 끼고 와서 쌀을 구걸하였다. 그와 함께 앉아서 그에게 물어보니 성내(城內) 건천동(乾川洞)의 유생(儒生)이라고 하면서 계모(繼母)와 서모(庶母)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몸을 빼서 유랑하여 왔다고 하였다. 그 사정은 모르겠지만 책을 끼고 다니며 구걸하니 가련하다. 저녁을 먹이고 유숙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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