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二十七日。
出津頭。察訪諸員已登舟。共擊楫中流而下。張網得魚。作膾作湯。又令拾黃蛤與馬蛤可一石。上下皆飽。日暮曳舟而上。日已深矣。宿億世家。白慶裕琵琶李平鶴洞簫頗罷寂。漁事則失手。
出津頭。察訪諸員已登舟。共擊楫中流而下。張網得魚。作膾作湯。又令拾黃蛤與馬蛤可一石。上下皆飽。日暮曳舟而上。日已深矣。宿億世家。白慶裕琵琶李平鶴洞簫頗罷寂。漁事則失手。
날 짜 | 1629년 6월 27일 / 仁祖7 / 己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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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나루 어귀에 나가니 찰방(察訪)과 여러 사람이 이미 배에 올랐다. 함께 노를 저으며 물길을 타고 내려갔다. 그물망을 펼쳐 고기를 잡아 회를 처먹고 탕도 끓였다. 또한 가무락조개와 말조개을 줍게하였는데, 한 석 쯤 된다. 날이 저물어 배를 끌고 위로 올라가니 해가 이미 저물었다. 억세(億世) 집에서 묵었다. 백경유(白慶裕)의 비파와 이평학(李平鶴)의 퉁소가 적막함을 깨뜨렸는데 고기 잡는 일에는 만족스럽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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