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十六日。
行火山。景範已來。乘昏與諸君出瓦峴占。止宿于松下。金直長士吉夜來。共携七八人或歇或詠。夜分不寐。松露滴衣。江霧曉迷矣。
行火山。景範已來。乘昏與諸君出瓦峴占。止宿于松下。金直長士吉夜來。共携七八人或歇或詠。夜分不寐。松露滴衣。江霧曉迷矣。
날 짜 | 1601년 8월 16일 / 宣祖34 / 辛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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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화산(火山)에 갔는데, 경범(景範)이 이미 와 있었다. 날이 저물자 여러 군들과 와현점(瓦峴占)을 나와 소나무 아래에 이르러 묵었다. 직장(直長) 김사길(金士吉)이 밤에 와서 그와 7~8명의 사람들과 더러는 쉬고 더러는 시를 읊었다. 밤이 깊었는데도 잠이 오지 않았다. 소나무 이슬이 옷을 적셨으며 강의 물안개가 새벽에 자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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