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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22년 12월 12일 / 光海14 / 壬戌
내 용
견여(堅如) ․ 노 군(魯君) ․ 이 노(李老) 모두 술을 가지고 모여서 하루 종일 단란하게 놀았다. 날이 저물자 수찬(修撰)이 취흥이 올라 걸어 내려와 집 안을 둘러보고 잠시 송단(松壇)에 앉았다가, 곧 올라가서 견여(堅如)명보(鳴甫)집중(集仲) 세 사람과 술 한잔을 들고 다시 올라갔다. 명보(鳴甫)의 절구에 차운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卜築雙淸地, 誰爭無盡藏. 居安茅屋廣, 心靜菜羹香." 또 집구(集句)하였는 다음과 같다. "笛聲高起暮雲中, 一鶴初回九皐風. 嫋嫋餘音終不絶, 想應幽壑泣蛟龍." 또 집중(集仲)의 시에 차운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於山於水任天游, 魚鳥相忘到白頭. 坎止流行隨所遇, 始知身世一虛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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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十二。
堅如魯君李老。皆佩酒而會。終日團欒。日暮修撰乘醉。步下。巡觀一家之內。暫坐松壇。卽上與堅如鳴甫集仲三君。擧一盃酒。還上。次鳴甫絶句。卜築雙淸地。誰爭無盡藏。居安茅屋廣。心靜菜羹香。又集句。笛聲高起暮雲中。一鶴初回九皐風。嫋嫋餘音終不絶。想應幽壑泣蛟龍。又次集仲韻。於山於水任天游。魚鳥相忘到白頭。坎止流行隨所遇。始知身世一虛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