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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22년 12월 11일 / 光海14 / 壬戌
내 용
아침에 두부를 만들었다. 명보(鳴甫)집중(集仲)과 함께 짚신을 신고 수찬(修撰)이 묵고 있는 곳으로 걸어 내려왔다. 박응례(朴應禮)와 술자리를 파하고 쌍계(雙溪)로 내려왔다. 현풍 현감이 시냇가에 장막을 치고 머물러 앉아 술잔을 세 번 돌렸다. 출발하여 백산(栢山)으로 와서 의인재(依仁齋)의 터를 살펴보고 견여(堅如)의 집으로 들어갔다. 연못가에 앉아 술을 조금 마시고, 달빛을 따라 불당(佛堂)으로 들어가 잤다. 오는 길에 집구(集句)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松臺醉興夢依然, 回首雲山縹渺邊. 日暮江頭鞭不促, 明春思渡影波船." ‘정(亭)’자 운을 얻어 제군들에게 시를 지어 올렸으니 다음과 같다. "橫槎晩渡影波亭, 琵瑟千峰露半形. 長笛一聲雲際繞, 短鞭孤影澗邊橫. 雪飄蕭寺逢僧話, 日暮雙溪過客停. 不是人間還有累, 玉京疑誤讀黃庭." 수찬(修撰)이 차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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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十一。
朝造泡。與鳴甫集仲。着芒鞋。步下修撰宿處。罷朴應禮酒。下雙溪。玄倅設幕於溪上。留坐酒三行。發行。來栢山。觀依仁齋基址。入堅如家。坐池上小酌。乘月入佛堂宿。來路集句。松臺醉興夢依然。回首雲山縹渺邊。日暮江頭鞭不促。明春思渡影波船。得亭字呈諸君。橫槎晩渡影波亭。琵瑟千峰露半形。長笛一聲雲際繞。短鞭孤影澗邊橫。雪飄蕭寺逢僧話。日暮雙溪過客停。不是人間還有累。玉京疑誤讀黃庭。修撰次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