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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22년 5월 19일 / 光海14 / 壬戌
내 용
전에 회동(檜洞)으로 놀러간 날 박 첨지(朴僉知)가 반룡(盤龍) 하류 점지한 곳에 살고자 하여 나무를 자르고 나로 하여금 옛 사람의 글귀로 새로운 시를 만들게 했다. 내가 곧 읊으니 다음과 같다. "剪棘破天慳, 溪山方得主. 他年聞杜鵑, 須憶李仁老." 문형도(文亨道)와 박 영공(朴令公)이 모두 차운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鑿破天慳地, 方知得主人. 他年春去後, 須憶李崇仁." ‘春去花猶在’ 라는 구절을 가지고 이숭인(李崇仁)의 시로 여겨 인(仁)자로 운을 만들었는데 곧 인로(仁老)[이인로(李仁老)]의 구절임을 깨닫고 노(老)자로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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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十九。
前遊檜洞之日朴僉知點盤龍下流。欲爲栖進之地。剪除荊棘。令余集句。余卽吟曰。剪棘破天慳。溪山方得主。他年聞杜鵑。須憶李仁老。文君亨道朴令公皆次初詠云。鑿破天慳地。方知得主人。他年春去後。須憶李崇仁。以春去花猶在之句。爲李崇仁之詩。以仁字爲韻。更覺爲仁老之句。然後改以老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