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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22년 5월 10일 / 光海14 / 壬戌
내 용
노지도(魯之道)와 함께 고촌(高村)에 올라가 박 첨지(朴僉知)를 만나고 점지한 시냇가 정자 터에 있는 나무를 베었다. 박성량(朴成樑)이 술을 가지고 와서 함께 술을 마신 후 그 자리를 파하고 좌류정(坐柳亭)에 올라가 모여서 술을 마신 후에 여러 군들이 모두 술에 취해 누웠다. 첨지가 먼저 석곡(石谷)에 올라갔고 내가 말을 채찍질하여 그를 뒤쫓아 갔다. 석양이 질 때에 연대암(蓮臺菴)에 이르러 절구를 읊었는데 다음과 같다. "遠上蓮臺石逕橫, 白雲深處小鍾鳴. 人間何地無風月, 纔到禪窓分外淸." 문(文)과 노(魯)[노지도(魯之道)] 양 군이 등불 아래에서 차운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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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十日。
與魯生之道共上高村。遇朴僉知。點溪亭新基伐木。朴君成樑持酒來。共罷之。上坐柳亭會飮後。諸君皆醉臥。僉知先登石谷。鞭馬追及之。夕陽到蓮臺菴。咏絶句曰。遠上蓮臺石逕橫。白雲深處小鍾鳴。人間何地無風月。纔到禪窓分外淸。文魯兩君燈下次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