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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22년 4월 18일 / 光海14 / 壬戌
내 용
반천(半川)에 가서 박 첨지(朴僉知)를 보았다. 배에 올라 운보(雲甫) 형제와 종일 고기를 보며 술을 흠뻑 마시고 회를 배불리 먹었다. 각각 절구를 읊었다. "人間禮樂攻吾短, 物外溪山引興長. 曾是太平全盛態, 柳陰沙岸醉鵝黃." 라고 내가 먼저 읊고 자첨(子瞻)이 차운하고자 하였으나 하지 못하였다. 잠시 후 읊었으나 많이 군색하였다. 내가 또 희롱하며 시를 지었는데 다음과 같다. "先呈拙句困詩翁, 誰道騷壇矍鑠翁. 撚斷吟髭風日晩, 不如相對酒翁翁." 자첨(子瞻)은 끝내 차운하지 못했다. 운보(雲甫)를 따라 들어와 잠시 동안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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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十八。
往半川。見朴僉知。登舟與雲甫兄弟。終日觀魚。痛飮飽膾。各賦絶句。人間禮樂攻吾短。物外溪山引興長。曾是太平全盛態。柳陰沙岸醉鵝黃。吾先呈。子瞻欲次未能。移時吟咏。多有窘態 吾又戱贈曰。先呈拙句困詩翁。誰道騷壇矍鑠翁。撚斷吟髭風日晩。不如相對酒翁翁。子瞻竟不能次。隨雲甫入一良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