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치재일록(癡齋日錄) > 01권 > 1615년 > 8월 > 26일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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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1615년 윤 8월 26일
/ 光海7
/ 乙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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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현에 들어가 좌의정[정인홍(鄭仁弘)]이 현에 도착하는 행차를 보고 향교에 올라가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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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좌의정 정인홍(鄭仁弘,1535~1625): 본관은 서산(瑞山), 자는 덕원(德遠), 호는 내암(來庵)이다. 경상남도 합천(陜川)에서 태어났다. 남명 조식(曺植)의 문인이다. 임진왜란때 의병을 모아 성주·합천·함안 등을 방어하였으며 북인(北人)과 함께 정권을 장악한다. 1610년(광해군 2)년 조식(曺植)이 제외되고 이언적(李彦迪)과 이황(李滉)이 문묘(文廟)에 종사(從祠)되자 이를 반대하다가 유생들에게 탄핵받아 청금록(靑衿錄:儒籍)에서 삭제된다. 1612년 우의정이 되고, 그 뒤 서령부원군(瑞寧府院君)에 봉해지고, 좌의정에 올라 1615년 궤장(几杖)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1617년을 전후하여 병으로 고향에 머무른 것으로 보인다. 1618년 영의정에 올랐다가 이듬해 물러나고 1623년 인조반정 뒤 참형되어 가산은 적몰된다. 정인홍은 자신의 스승인 남명 조식의 학문을 기반으로 경상우도 사림세력을 형성하였다. 더구나 임진왜란 당시의 의병장으로서 활약한 경력과 남명의 학통을 이어받은 수장으로써 영남사림의 강력한 영향력과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