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九日【甲申】
晴。後家盖草。人馬憲兒及村內年少十餘人。入去醴邑。歡迎仲君。夜深後始還。六朔■■〔犴狴〕。備甞苦椘。在家焦憂。令人愁欲死。如復見天日。慶幸無比。而海外孤鴈。更何時團集也。
晴。後家盖草。人馬憲兒及村內年少十餘人。入去醴邑。歡迎仲君。夜深後始還。六朔■■〔犴狴〕。備甞苦椘。在家焦憂。令人愁欲死。如復見天日。慶幸無比。而海外孤鴈。更何時團集也。
날 짜 | 1920년 4월 9일 / 庚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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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중군이 감옥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오다. |
날 씨 | 맑다. |
내 용 |
뒷집에서 지붕을 이다. 인마와 헌아 및 촌내외 소년 10여인이 예읍에 들어가서 중군을 환영해서 밤이 깊은 후에 비로소 돌아오다. 6달 동안 감옥에 갇혀서 고초를 두루 겪었으니, 나는 집에 있으면서 애태우고 걱정해서 사람으로 하여금 시름겹게 해서 죽을 것 같았는데 다시 하늘의 해를 보는 것 같으니 경사스럽고 다행스러움을 비할 데가 없다. 그러나 해외에 있는 응섭은 다시 어느 때에 모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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