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2년 > 7월 >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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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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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2년 7월 23일 / 壬戌
제 목 암정에서 모임을 열다.
날 씨 아침에 안개가 끼고 늦게 개다. 밤에 또 비가 쏟아져 내리다.
내 용
문중에서 개를 잡고 암정(岩亭)에서 모임을 열었다. 상객 및 입석 령 형제와 여관 형과 함께 퉁소가락에 노래를 불렀고, 두 객과 종일 노닐고 노래 부르고 술 마시며 다정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후에 지보 상객이 하상으로 떠났다. 삼사일간의 장맛더위에 객을 맞이하느라 시름겨운 것이 사람으로 하여금 병이 나게 했다. 여러 곳에서 온 하인들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발송하고는 바쁘고 번다하여 답서를 쓰지 못했는데, 며칠을 후 집배원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섭섭하고 서운함이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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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三日【乙酉】
■〔朝〕霧晩晴。夜又滂沱。自門中撃狗。設會於岩亭。與上客立石令兄弟汝寬兄。簫歌。二客盡日遊衍歌酒穩話。午後。知保上客發去河上。四三日潦熱客擾。令人欲病。■■〔諸處來隷〕。後先發送。而匆烦未能修答。當竢日後郵足。薪悵則無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