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2년 > 7월 >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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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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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2년 7월 13일 / 壬戌
제 목 교촌의 편지를 받다. 부포 이치호가 묵고 가다.
날 씨 흐리고 바람 불고 서늘하니, 몇 개월 이후 비로소 생의가 들었다.
내 용
노가미 카나에[野上鼎]가 찾아와서 고별했다. 토역이 4일 만에야 오늘 끝났지만 여전히 미진한 곳도 여전히 많았다. 교촌의 편지를 받아보니 여아가 과연 오늘 대구에서 출발해 온다고 하며 헌아가 데리러 오기를 요청하였으나 조금도 뺄 틈이 없으니 고민되었다. 김후성의 편지를 보고 전 아우가 조섭하며 지내고 있으나 군색함을 면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았고, 금의 두 단과 크고 작은 몇 폭의 시(詩)폭이 담긴 족자 등 여러 건의 물건을 소포로 부쳐 보냈다고 했다. 그 정에 매우 고민스러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떨어졌다. 부포의 이치호가 묵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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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三日【乙亥】
陰而風凉。數月後初見始有生意。野上鼎來訪告别。土役四日今畢。而猶未盡者尙多也。見校村書。女阿果以今日發來大邱。要憲兒率去。小無抽隙。可悶。又見金後醒書。知田弟調過未免窘。而付送錦衣兩段。大小掛聮幾幅诗幅。諸件付去小包云。其情甚苦。不覺涕零。浮浦李致鎬宿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