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八日【庚戌】
晴而熱。今日末伏。設老人會於寺谷。撃狗煑餅。往赴暢叙而省墓。墓前新開水道。今初七朝雨漲溢。積沙其下。楸舍甚危。故不得已因舊渠变通於田中。夜會宿。不能穩睡。勝事還爲苦境也。
晴而熱。今日末伏。設老人會於寺谷。撃狗煑餅。往赴暢叙而省墓。墓前新開水道。今初七朝雨漲溢。積沙其下。楸舍甚危。故不得已因舊渠变通於田中。夜會宿。不能穩睡。勝事還爲苦境也。
날 짜 | 1922년 6월 18일 / 壬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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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사곡 노인회에 참석하다. |
날 씨 | 맑고 뜨겁다. |
내 용 |
오늘은 말복이다. 사곡에서 노인회를 마련하여 개도 잡고 떡도 쪄서 달려가 회포를 풀고 성묘를 했다. 묘 앞으로 새로 물길이 생겼고 이달 7일 아침에 내린 비가 넘쳐흘러 그 가로 모래가 쌓여 추사가 매우 위태해보였기에 부득이하게 옛 도랑을 따라 밭 가운데로 물길을 변통했다. 밤에 모여 묵었는데, 편히 잠들지 못했으니 잘한 일이 도리어 고생스러운 지경이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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