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十日【壬寅】
陰而熱。醴去夫馬。今則水可通而亦不還。必阿季之乘去。亦云小釋心也。夕見郵書。車路不通。果騎家鬣以去。然極暑險道。依舊慮念。聞面所之本面俵災。覆沙沉水。爲千餘斗落云。
陰而熱。醴去夫馬。今則水可通而亦不還。必阿季之乘去。亦云小釋心也。夕見郵書。車路不通。果騎家鬣以去。然極暑險道。依舊慮念。聞面所之本面俵災。覆沙沉水。爲千餘斗落云。
날 짜 | 1922년 6월 10일 / 壬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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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예천으로 떠났던 부마가 오늘은 물길이 통하게 되었으나 돌아오지 않다. |
날 씨 | 흐리고 뜨겁다. |
내 용 |
예천으로 떠났던 부마가 오늘은 물길이 통하게 되었으나 돌아오지 않으니 필시 아계가 타고 가면 또한 조금 마음이 풀어질 수 있을 것이다. 저녁에 우편으로 편지를 받아보니 차로가 통하지 않아 과연 집의 말을 타고 떠났다고 했는데, 그러나 극심한 더위에 험한 길을 갈 것을 생각하니 예전 그대로일지 염려되었다. 면소에서 우리 면을 표재한 것을 들어보니 모래로 뒤덮이고 침수된 논밭이 천 여 두락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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