晦日【乙亥】
晴。曉過先妣諱辰。孺慕之痛。已難堪裁。况應弟去在中國。經年不返。履弟滞囚浿獄。已至六朔。奎弟․叔姪以公判方留平壤。未能具禮行祀。而白首孤兒。獨獻一酌。悠悠蒼天。此何人哉。
晴。曉過先妣諱辰。孺慕之痛。已難堪裁。况應弟去在中國。經年不返。履弟滞囚浿獄。已至六朔。奎弟․叔姪以公判方留平壤。未能具禮行祀。而白首孤兒。獨獻一酌。悠悠蒼天。此何人哉。
날 짜 | 1920년 3월 29일 / 庚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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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새벽에 선비휘신을 지나가다. |
날 씨 | 맑다. |
내 용 |
새벽에 선비휘신을 지나가니 어버이를 그리는 슬픔이 이미 견디기 어렵다. 하물며 응제는 떠나 중국에 있으면서 해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고, 아우 이섭은 평양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이 이미 6달에 이르렀으며, 규제와 숙질은 공판으로 평양에 머무르고 있음에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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